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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창동61’, 확실한 성과 내야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이지현기자(bliy2@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11 0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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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생활경제부)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낡은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맞닿아 있는 서울시 소규모 재생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낙후된 도심의 역사·문화·환경 등을 보존한 채로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 시설 등이 대거 확충 되리라는 기대감에 재생지역 주변 상가와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까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창동·상계(도봉구 창4·5동, 노원구 상계2·6·7·10동)지역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하나다.
 
복합문화시설인 ‘플랫폼창동61’은 서울시가 홍대와 같은 지역 문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전체 시설 부지의 절반에(1283㎡)에 해당하는 공간을 음악·공연 특화 공간으로 지난 2016년에 조성했다.
 
작년 한 해 총 23만여명이 ‘플랫폼창동61’을  방문했고, 총 218회의 각종 문화프로그램, 뮤지션 137개 팀이 168회의 공연을 한 바 있다. 공연장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올해도 40여 입주 및 협력 뮤지션들이 좋은 공연들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플랫폼창동61은 ‘원더걸스’, ‘트와이스’, ‘SS301’, ‘크나큰’ 등 아이돌 그룹들의 쇼케이스와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각종 음악 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녹화장소, CNN, BBC 방송의 취재 장소로 떠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5년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2만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도봉구 창동에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 61개로 지어진 플랫폼창동61은 아레나의 마중물 사업이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창동 일대 주변 상인들도 ‘플랫폼창동61’에 대한 기대가 컸다. 나이 들고 정체돼있는 상권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 막혀있는 시장에 돌파구가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고 느낀 그곳은 문화 불모지인 창동에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혀 놓은 듯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공연이나 전시들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그 존재감을 알리기엔 미약 하다는게 주변 상인들의 평가다. 기존 ‘문화도시’의 모범이 되고 있는 홍대나 이태원도 하루아침에 형성된 음악의 도시는 아니었다. 방안을 고민해야 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자의든 타의든 이제 도봉구 창동도 ‘문화’에 발을 담그게 됐다. 이렇게 된 이상 도시재생을 위해 음악이 도구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 그 자체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자원이 되는 뮤직시티를 그려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이지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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