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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 위치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사드) 기지에서 전자파 및 소음 등이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의 전자파 및 소음 측정 작업을 진행했다.
또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환경부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이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사드 기지 여러 지점에서 이번 측정을 진행했다. 측정 결과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이 모두 현행 법규상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사드 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는 별도로 주민 설득을 통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 배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환경부에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내용이 이번 현장 조사로 확인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드 전자파와 소음이 모두 현행 법규상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측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와 환경부는 언론과 주민 참관 하에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은 참관을 거부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자파·소음 측정 결과를 갖고 주민 설득을 계속할 것이다"며 "주민이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주민 참관 하에 측정을 다시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는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해도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를 조속히 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설득하고 있다"며 "일단 대민 소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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