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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방한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98만명 정도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은 무슬림 관광객 매출 신장률이 10%p 증가한 12.5%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늘(13일) 유통업계 최초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도실은 롯데백화점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이 협업한 것으로 49.6㎡(약 15평) 규모로 이루어져있다. 내부는 남녀 기도실을 분리하고 세족실과 함께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과 예배 카펫 등도 구비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슬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제주 국제공항에 있는 30여개의 기도실과 관광 안내센터 등에 국내 할랄 레스토랑 위치가 표시된 안내 책자도 이달 내 비치할 방침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식당가를 중심으로 ‘무슬림 친환경 식당’을 선점하고 무슬림 관광객들이 기호에 맞는 식당을 선택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대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무슬림 관광객의 백화점 방문이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실용적인 관광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모션과 시설들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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