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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협상 개시를 이틀 앞두...'))
캐나다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개시를 이틀 앞두고 전체적인 재협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캐나다 CBC방송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타와 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23년된 NAFTA를 보다 진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NAFTA 재협상에 노동권, 환경보호 강화뿐만 아니라 젠더(성), 원주민 권리 등과 관련된 완전히 새로운 장을 추가할 것이다”며 “이러한 진보적 요소들을 통해 현대화된 나프타가 자유무역협상일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 협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릴랜드 장관은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인들을 ‘미국 국민의 일자리를 뺏는 성폭행범’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가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타인(타국)을 희생양으로 삼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프릴랜드 장관은 같은 날 의회 국제무역위원회에서도 NAFTA재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도 NAFTA의 진보적 변화가 강조됐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제안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CBC방송은 캐나다 정부가 NAFTA재협상에 제시할 요구사항 10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10가지 요구사항에는 △노동법 강화 △투자 유치를 위한 환경보호 관련 법규 완화 금지 △성평등 강화 △원주민 권리 강화 △조달(procure) 확대 △캐나다 낙농 및 양계업에 대한 공급 관리 시스템 보호 △문화 예외 보호 △반덤핑 관련 규제 유지 △투자자-국가 간 분쟁조정(ISDS) 과정 개혁 △전문직 종사자의 이동자유 확대 등이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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