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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공방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철성 경찰청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정부여당 내에서는 느긋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사퇴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팽배하다는 게 여당 내 핵심관계자의 전언이다.
여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경찰 고위 간부 내 SNS공방 논란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3일 직접 나서 이 청장과 강 학교장이 국민들에게 사과토록 하는 선에서 일단 사태가 봉합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청장을 고발한데 이어 검찰이 즉각 수사에 들어가면서 이 청장이 얼마나 버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취임한 이 청장은 새정부 출범 후 경질설에 휩싸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자리를 잘 지켜왔다.
이 청장은 새지난 6월 경찰의 물대포로 사망한 고 백남기씨 유가족에게 사과한데 이어, ‘민주·인권경찰’ 확립을 천명하며 개혁 의지를 밝히는 등 문재인 정부 코드 맞추기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여당 내 한 핵심관계자는 “검찰이 고발 즉시 수사에 들어갔다는 점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수사 결과 역시 이른 시일 내에 내놓겠다는 것으로 아마도 그 때가 되면 이 청장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김진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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