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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대화를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3대 조건이 선행된다면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눌 것이나 우리는 아직 그 지점 근처에 있지 않다”며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이하·UFG)에 대해 “이런 군사훈련은 전 세계 어디서나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이어트 대변인은 “일부 국가에서 이중동결(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연합군사훈련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이어트 대변인은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만큼 북핵 위협을 잘 아는 나라는 없으며 미국은 두 동맹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설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이다”며 “그러나 그것은 김정은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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