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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 13곳이 추가로 확인돼 사용이 금지되거나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이 45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기준 산란계 농장 1239곳 가운데 1155곳을 전수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이 13곳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기존 32곳에서 총 45곳으로 증가했다. 이곳에서 생산·출하된 계란은 전량 폐기조치 된다. 추가로 확인된 13곳은 모두 일반 농장이다.
성분별로는 △비펜트린 11곳 △피프로닐 1곳 △피리다벤 1곳이다. 특히 피리다벤의 경우 그동안 검출되지 않았던 성분이었다. 이 성분은 계란에서 검출되면 안 되는 진드기 박멸용 살충제다.
추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경북 김천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난각 코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난각 코드는 계란 껍데기에 숫자 등으로 표기돼 생산지역, 생산자 등을 알 수 있는 정보다. 이는 현행법상 의무사항이다.
또 강원 철원에서는 한 일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난각 코드가 ‘08LNB’로 찍혔다. 하지만 강원 지역에서는 난각 코드에 숫자 ‘08’이 아닌 ‘09’가 찍혀 있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가 담긴 계란이 시중에 유통돼 온 셈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서는 난각 코드를 찍는 바코드 기계를 갖추지 않아 난각 코드가 표기되지 않았다”며 “강원 지역의 난각 코드는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현재까지 검사대상 농장 1239곳 가운데 1155곳(93.2%)의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깅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종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살충제 계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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