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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기준 전체 근로자의 근로소득세 해방일이 평균 1월 20일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의 세금해방일이 최대 4달 가까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세통계연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로소득세 부담 추이를 분석해 근로소득세 해방일을 계산했다고 21일 밝혔다.
근로소득세 해방일이란 근로소득자 개개인이 근로소득세를 내기 위해 일한 일수에서 해방된 날을 뜻한다. 근로소득세 해방일은 근로소득세 유효세율을 연간일수인 365일로 환산해서 산출한다.
계산 결과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세금에서 해방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00만원이하의 소득을 얻는 근로자의 근로소득세 해방일은 1월 2일이었다. 1년중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한 일수가 2일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5억원이상의 고소득자 세금해방일은 4월 28일로 나타났다. 118일동안 일한 소득을 근로소득으로 지불한다는 뜻이다. 양 소득구간 간 세금해방일 차이는 116일로 조사됐다.
또 최근 5년동안(2011년~2015년) 소득구간별 근로소득세 해방일을 비교한 결과 저소득 근로자의 해방일은 줄어든 반면, 고소득 근로자의 해방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2011년 1200만원 이하 구간의 세금해방일은 1월 4일이지만 2015년에는 1월 2일로 계산돼 4년 새 2일이 줄어들었다.
중위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8800만원 초과 2억원 이하 구간의 해방일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모두 2월 28일로 동일했다.
반면 최대구간인 5억원 이상 구간의 2011년 세금해방일은 4월 16일이었던 반면 2015년의 해방인은 4월 28일로 4년 동안 12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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