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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맥주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수입 술의 대명사였던 양주·와인 등을 제치고 수입액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오늘(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맥주 수입액은 1억439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와인은 1억1146만달러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으며 위스키는 8026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4년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선 맥주는 7년 연속 꾸준히 2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맥주 1위는 일본산 맥주(3972만달러)가 차지했는데 이는 아사히·기린·산토리·삿포로 등 일본 4대 맥주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칭타오’로 대표되는 중국산 맥주(2073만달러)와 맥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독일 맥주(1463만달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벨기에산 맥주와 아일랜드산 맥주는 각각 1242만달러, 1176만달러를 기록하며 4,5위를 기록했다.
수입 맥주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와 혼술·홈술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존에 익숙한 브랜드보다 개성 있고 독특한 제품을 찾으려는 경향도 맥주 수입이 늘어난 것에 한몫했다.
한편 맥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주류 수입액도 늘어났다. 올해 수입액은 4억9821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5% 늘었다. 반대로 올해 한국의 주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2억1060만달러로 나타났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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