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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23일 새벽 5시경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의정부교도소 앞에는 출소하는 한 전 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이해찬 전 총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정성호, 홍영표,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 20여명과 지지자 200여명이 모였다.
한 전 총리는 출소 직후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났다”며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잎으로도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출소를 환영하며 검찰 개혁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전 총리 출소 하루 전날인 지난 22일 “한 전 총리가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며 “사법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단과 사법 부정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지금도 사실 굉장히 지내기 고통스러워 안타까웠다”며 “묵묵히 참아내신 한 전 총리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 출소 당일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무고함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늘 그랬듯 역사 앞에 떳떳하고 당당한 국민 누님으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힌편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추징금 8억8000만원을 판결 받았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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