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보단 기본” 갤노트8 공개…아이폰8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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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배터리발화 後 안정성강화…아이폰10주년 애플의 혁신 기대감 증폭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4 15:48:46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면서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2017’을 열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발화사태로 논란을 겪었던 만큼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IT업계는 예상했던 스펙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혁신’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갤럭시S8은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디자인으로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이다. 또 세계 최초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을 탑재했으며 S 펜 자체 모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지원,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6GB RAM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성능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는 이미 갤럭시S8에서부터 탑재됐다. 듀얼카메라도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지만 경쟁사 LG전자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G5때부터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스피커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루머가 돌았던 S펜은 기본 필기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 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 ‘앱페어’ 역시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앱 페어(App Pair)’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윈도우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감각적인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라이브 포커스’기능은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에서이미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행사에서 아이폰7플러스 카메라와 비교시연을 하며 자사의 카메라 성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들은 갤럭시노트8의 공개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갤럭시노트7S, 갤럭시노트7 2세대를 보는 느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8이 스마트폰 고유의 성능을 진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8에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폰8은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만큼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폰8에 무선충전, 가상 홈 버튼, 안면인식기능, 증강현실(AR)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