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노키즈존 팽창 갈곳없는 모심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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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이디야커피 등 어린이메뉴·놀이시설 확충…유아동반 소비자공략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4 15:58:18

일부 소란스러운 아이들과 이를 방치하는 부모들 때문에 식당 및 카페 등에서 이들을 거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확산되면서 갈 곳 잃은 부모들과 어린 아이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오늘(24일) 경기도 고양시에 정식으로 문을 연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고양은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로 유아동반 가족을 위한 어린이 특화 공간을 강화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2배 이상 규모다. 또한 스타필드 고양 내 있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4배 정도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부터 어린이주스 ‘딸기그레이프 주스’를 출시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엄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딸기그레이프 주스는 100% 국내산 유기농 딸기가 첨가됐으며 색소·감미료·합성첨가물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생후 12개월 이상인 유아 및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인 바르다 김선생은 타 업계보다 일찍 키즈 마케팅을 실시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바르다 김선생은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아몬드 김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 등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아몬드 김밥은 아몬드 강정으로 단 맛을 살리고 아이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매장 내 키즈랜드를 운영하는 업계도 있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 안산 서부점은 어린이들이 식당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부모들이 아이와 눈치 보지 않고 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바돔감자탕은 정글짐, 트램펄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독서 공간과 키즈 영화관도 설치해 각종 주부 모임이나 학부모 모임도 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함바그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 세트메뉴’로 가족 동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키즈 세트메뉴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자극적인 간을 배제하고 소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또한 토마토 과육을 큼직하게 넣은 토마토 파스타와 감자 샐러드, 파인애플, 사과주스 등으로 구성해 영양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다. 후무오카함바그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 외식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어린이를 위한 메뉴를 선보이게 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수람 기자 bae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