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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한화그룹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방산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25일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방산부문, 한화테크윈,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김 회장 비서실 등 4곳에 대해 회계와 재무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했다.
조사4국은 일명 ‘기업의 저승사자’라고 불리 정도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하는 곳이다.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특별한 탈세 혐의를 포착했을 때 투입되는 ‘특별 세무조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방산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방산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의 연관 가능성도 대두된다. 특별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화그룹 방위계열사 한화테크윈은 최근 사격 훈련 중 폭발 사고로 군 장병 2명이 숨진 K-9 자주포를 제조한 회사기 때문이다.
KAI의 검찰수사에 이어 한화그룹이 세무조사까지 받게되자 방위 산업 업계 전반으로 정부의 사정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대기업에 대한 첫 특별 세무조사란 점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 일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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