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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새로운 수출 활로,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보고서에서 2020년 중국은 인구가 14억명을 넘어서 구매력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중고급소비재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고급소비재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율은 17.4% 를 기록, 2006년에 비해 5배 늘어났다. 중국의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고급소비재 수입시장 10위로 올라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최근 성장 속도와 인구 등을 고려하면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은 2020년 약 370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시장을 품목별로 보면 1위는 패션의류, 2위는 뷰티상품, 3위는 패션잡화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뷰티 상품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8.3%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1년 당시 시장점유율 1위와 4위였던 쥬얼리와 시계는 시장 규모가 축소돼 각각 4위와 6위로 하락했다. 이는 중국시장이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고 구매가 쉬운 중산층 중심의 품목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고급소비재 수입 시장점유율 1위국은 홍콩, 2위는 스위스, 3위는 프랑스로 5년전과 동일했다. 4위인 한국 시장점유율은 2011년 4.2%에서 지난해 7.8%까지 상승했다.
한국은 중국시장에 고급소비재 수출 중 뷰티 상품의 비중이 73.5%로 수출 구조의 집중화 정도가 10위까지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패션의류와 패션잡화, 쥬열리, 담배·주류, 시계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각각 4위,7위,9위,10위,10위에 불과했다.
박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중국 고급소비재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뷰티 상품에 치우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한류 현상을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고급 소비재 상품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한·중간 경제적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CSR 활동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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