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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야구 구단 대표에게 심판이 금품을 받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전 KBO 심판 최모 씨를 소환 조사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전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기 전 김승영 전 두산베어스 대표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시즌이 끝난 뒤 퇴출당했다.
지난해 8월 이 사실을 알게 된 KBO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었지만 “대가성이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이후 구단 관계자에게 경고조치만 하고 사안을 비공개로 종결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건을 검토한 뒤 KBO가 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문체부는 최 씨가 KBO가 두산 이외에도 다른 구단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구단으로부터 답변만 받고 조사를 끝낸 사실을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승영 전 두산 베어스 대표는 지난달 3일 “최 씨가 사고가 나서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와 개인 계좌에서 급히 인출해 빌려줬다”고 말한 뒤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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