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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신 구청장이 지난달 21일 부하직원 A씨와 함께 강남구청 전산 서버실에서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는 신 구청장이 업무시간 이후인 6시 서버실에 들어가는 모습, 신 구청장과 A씨가 함께 있는 모습 등이 그대로 녹화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강남구청 내 ‘출력물보안시스템’ 서버자료를 삭제한 공무원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A씨가 삭제한 출력물보안시스템은 누가·언제·어떤 내용을 출력했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은 “경찰이 신 구청장의 증거인멸 CCTV를 확보했음에도 왜 A씨만 입건한 것인지 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의 은폐사실이 밝혀진 이상 이 사건은 경찰의 수사조작 사건이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강남구청 측은 A씨가 삭제하기 전 신 구청장이 서버와 하드웨어를 직접 보기 위해 찾은 것뿐이라며 확대해석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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