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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계속되는 수주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크 가동을 중단했다.
오늘(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동구 방어동 본사에 있는 선박 건조용 4개 중 제4도크(선박건조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제4도크는 8월 중순 이후 사실상 가동이 멈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5만톤 규모의 4도크는 현대미포조선의 4개 도크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나머지 도크는 40만톤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미포조선은 건조한 배를 마무리 작업을 위해 접안시키는 용도로 4도크를 활용하다가 오는 12월부터 재가동할 방침이다.
도크 가동 중간의 가장 큰 원인은 잇따른 수주난에 의한 일감부족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수주 절벽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2015년 77척의 선박을 건조했던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64척, 올해는 41척으로 선박 건조가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조선소도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울산조선소·군산조선소 내 11개 도크 가운데 3개의 가동을 멈췄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 6월 말 8기 도크 중 1기를 중단한데 이어 지난달 1기 가동 역시 중지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유휴인력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일감 부족으로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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