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엔 좋은 옷만”…천연 오가닉 유아복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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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논란 일며 천연소재 유아복 급부상…BYC·오가닉맘 순항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01 14:57:12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에 천연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가닉 유아복이 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유아동복은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2013년 유아동복 14개 제품에서 위해성이 확인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에도 고급 유아복 브랜드 ‘쇼콜라’, ‘압소바’ 등에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오가닉 소재 유아복이 급부상하며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천연소재 제품을 출시에 집중했다. 오가닉코튼은 3년간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농지에서 천연 거름으로 키운 목화를 말한다. 건강한 토양에 발아억제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은 씨를 뿌린 후 목화 생산 전 과정에 제초제, 살충제, 고엽제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수확해 섬유에 유해성분이 남을 위험이 없다.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는 오가닉 원단을 적용한 영·유아용 ‘포레스트오가닉 9부 돌복’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포레스트오가닉 9부 돌복은 여름부터 간절기까지 입기 좋은 9부 스타일 제품이다. 아기 피부에 자극을 줄여줄 오가닉 원단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BYC 관계자는 “9부 스타일에 상하의 밑단 부분 처리로 일교차가 높아지는 간절기에 활용도 높게 입힐 수 있는 제품이다”며 “베이비페어에서도 전시·판매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BYC는 오가닉 소재 유아복 세트를 선보였다. ‘미피 내츄럴오가닉유아복’과 ‘미피 파인오가닉유아복’ 등 총 2종으로 100% 오가닉 원사를 사용해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이 안심할 수 착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텍스타일의 유아동 브랜드 ‘오가닉맘’은 지난 4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75호점을 오픈하며 순항하고 있다. 오가닉맘은 친환경 유기농 원사로 만든 유아동 의류 용품을 직접 제조·유통하는 브랜드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기 엄마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해외 고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아 지난 6월에는 홍콩 유명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중동텍스타일 측은 “홍콩 현지에 오가닉맘 2호점을 준비하고 있고 연내 3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며 “점차 심천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지방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오가닉 아가옷 브랜드 ‘퓨얼리피치’는 국제 유기섬유 기준인 GOTS, OCS 인증을 획득한 오가닉 코튼 제품을 선보였다. GOTS와 OCS는 국제 유기섬유인증기관으로 재배부터 완제품 출시까지 섬유제품 제조 전 과정의 친환경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 기준에 부합한 제품만 인증마크를 획득할 수 있다.

퓨얼리피치 관계자는 “오가닉코튼 원단은 육안으로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 기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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