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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달러·약 565억원)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최된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미카일 유즈니(세계 101위·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2(6대1, 6대7<3>, 4대6, 6대4, 6대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페더러는 지난 1회전에서도 신예 프란체스 티아포(세계 70위·미국)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둬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이어갔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에서 2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이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 1세트에서 페더러는 점수를 가볍게 따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유즈니의 수비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3세트를 모두 유즈니에게 내주게 됐다. 이후 페더러는 4세트 4번째 게임부터 경기 분위기를 다시 주도하면서 4·5세트를 연달아 이겼다.
페더러는 3회전 경기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세계 35위·스페인)와 만난다. 페더러는 로페스와 상대 전적에서 12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현재 19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부문 남자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페더러는 US오픈에서 20번째 우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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