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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내년도 참여예산 사업 선정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해주세요’ 등 시민들이 추천한 사업 766건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민참여 한마당 총회에서 손전수 외 14명이 제안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사업’ 등 선정된 총 766건, 593억원 사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민참여예산 선정사업은 자치구내 지역기반 1억 미만 시민밀착형 소규모 사업에 대한 시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 차원의 광역적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 서울시 전 시민이 혜택을 받는 사업이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해주세요’가 2억1000만원, ‘한강공원 그늘쉼터 조성’이 8억8000만원, ‘여성이 안전한 공중화장실 설치’ 10억 사업은 특정 지역주민이 아닌 서울 시민 전체가 혜택을 받는 사업으로 득표수 1,2,4위를 기록했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의 시행여부를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짓는 엠보팅에는 휴일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총 11만6943명이 시에 대한 의견을 행사했다.
시는 또한 그 간 참여예산으로 추진됐던 사업이나 금년에 제안한 사업 중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했거나 기대되는 ‘우리동네 좋은사업’을 선정했다.
‘우리동네 좋은사업’의 실행부문에는 임신, 술산, 육아 3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한 부모되기 등 6개, 제안부분에는 멈출 위험에 처해 있는 노숙인 이동목욕버스를 달리게 해주세요! ‘달려라 샤워트럭’ 등 11개가 선정됐다.
한편 시는 올해의 사업 선정뿐 아니라 우수사업 경진대회,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과 나’ 토크콘서트, 시민 발언대 및 메모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 또 세부적인 사업을 설명하는 부스 운영과 퀴즈로 시민참여예산을 이해할 수 있는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593억원은 2018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돼 오는 11월 중 시의회에 제출돼 심의 의결 후 내년에 집행 될 예정이다.
신경미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위원은 “시민참여예산은 책임과 권한이라고 생각한다. 무관심한 방관자나 소외자의 입장 이였다면, 시민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주인이 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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