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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1일 정기국회로 복귀한 첫 날이지만 여야의 날선 신경전이 지속되며 살얼음판 정국을 예고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기국회 최대 쟁점 중 하나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했으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직후인 오는 14일에 표결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5일 예정됐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다시 확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조찬회동 직후 “(대표연설을 하는데) 주호영, 김동철 원내대표도 동의를 해주고 갔고 의장도 긍정적 입장인데 우원식 원내대표가 아직 최종 대답을 안 했다”고 밝혔다.
1주일간의 원외 투쟁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로 복귀한 자유한국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오늘부터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력한 질타와 비판을 함으로써 야당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이겠다는 결의가 있었다”며 “장외에서는 오는 금요일에 개최되는 전술핵 재배치 요구 국민보고 대회를 원만하게 치르겠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찬성해줄 수 없고 부결시켜야한다”며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대법원이 좌파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김 후보자가 임명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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