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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채권 순매도 전환…北리스크 작용

주식 매도세 지속…국내 증권시장 4조5870억원 유출

정수민기자(smj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12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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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북한리스크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에서 8월 한 달간 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4170억원, 상장채권 2조1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 인해 총 4조5840억원이 증권시장에서 유출됐다.
 
지난 7월말부터 시작된 주식 매도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졌고 채권의 경우 만기상환의 영향을 받아 순매도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인해 지난달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96.2조원, 상장채권 104.4조원 등 총 700.6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한 국가는 미국으로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 5000억원, 영국 4000억원 순이다. 미국의 경우 8월 한달간 가장 많은 순매도가 이뤄졌음에도 약 246.7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채권은 중동을 제외하고 유럽 1조6000억원, 미주 1조1000억원 등이 순매도를 주도했다. 만기상환분의 영향으로 통안채의 순매도 규모가 컸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81.1조원, 통안채 22.5조원 등이다.
 
이처럼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배경에는 북한의 잦은 도발과 핵실험 등 북한리스크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올 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17.44%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불거진 북핵 리스크 탓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미국이 북한과 직접적으로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난달 3일 코스피는 1.68% 하락했다. 또 북한의 괌 포위사격이 진행된 9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11일에는 코스피가 각각 1.1%, 1.69% 떨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하반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놔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북핵 리스크가 외국인들의 코스피 차익실현을 위한 계기로 작용한 만큼 하반기 호실적이 이뤄져야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북핵 리스크로 인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겨 외국인 수급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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