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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눈치보는 금융권, 우려섞인 채용 확대

지난해 동기 대비 680명 확대 채용…청년 실업 해소 ‘기대반 우려반’

정수민기자(smj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13 13: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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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대규모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뉴시스]
 
금융권이 하반기 채용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청년 실업 해소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두고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금융권은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53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대규모 공동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금융권 채용 동향, 취업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정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은행권의 경우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늘렸다. 청년실업 해소에 은행권이 앞장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동기보다 2배 늘어난 약 3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을 비롯해 하반기에 약 50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에 30명을 뽑은 신한은행도 하반기 450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밝혔다.
 
카드사에서는 롯데카드 10명, 삼성카드 40명, 신한카드 50명 등 두 자리 수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00여의 신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 공공기관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90명에서 올해 250여명으로 신입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86명과 40명에서 각각 20여명 가량 늘어난 108명, 60명으로 대폭 늘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금융권 전반에 걸친 채용규모 확대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숨통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권의 갑작스러운 채용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비대면 거래가 증가 등을 이유로 점포축소 및 인력 감축에 나서는 추세다. 이에 금융권의 채용규모 확대, 블라인드 채용 도입 등을 두고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정권 비위맞추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금융권이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 날과 같은 13일 통계청은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74만명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0만명대로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0.1%p 상승한 9.4%로 1999년 8월 이후 최고 수치 기록했다. 실업자는 1001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 정부가 출범 이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지만 아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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