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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14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들을 만난 히딩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지난 6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할 뜻이 있음을 대리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비공식적으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 없다”고 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어 지난 6월 19일 노제호 히딩크재단 총장이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선임 의향을 문자 메신저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15일 김 위원장은 공식발표를 통해 “당시의 제안은 공식적인 제안이 아니었다”며 “사적인 의견으로 생각하고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 제안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히딩크 감독 선임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본인의 축구 인생을 걸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히딩크 감독의 “한국축구를 위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는 발언과 관련된 답변도 내놨다. 그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경험있고 능력있는 분들의 도움은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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