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책정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청약시장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분양가 인하 압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가를 애초 책정한 가격보다 낮춰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제한했다.
여윳돈이 있는 수요자들에게도 강남 아파트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한신6차 재건축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8대 1, 최고 510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1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59㎡ 23가구 모집에는 5381명이 몰려 233.9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이는 신반포센트럴자이에 이어 두 번째다.
수요자들이 이렇게 몰리는 것은 이미 강남권·강북권 등지의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8·2대책 후속 조치에 따라 다음 달 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서울 전반에 걸쳐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는 사실상 분양가가 제조원가 수준으로 정하자는 거나 다름없다”며 “서울 모든 지역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는 그런 면에서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분은 공급 물량도 적어 청약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기 단지에는 청약자들이 여전히 몰린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