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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그동안 재계 안팎에서 제기됐던 ‘계열분리설’을 부인했다.
최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 주요 NGO와 한국사회 나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자들이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그런 걸 왜하느냐”며 계획이 없음을 강조하고 선을 그었다.
지분 매입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고 답하며 생각해 둔 목표치까지 계속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네트웍스 회장으로 복귀한 뒤 지속적으로 SK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팔고 SK네트웍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를 두고 그룹 안팎에서는 사촌동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SK그룹과의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계속 제기됐다.
현재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63%에 그친다. 최대주주는 39.14%를 보유하고 있는 SK주식회사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독자경영을 할 수 있을 만큼 지분을 확보하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의 동생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SK케미칼 보유 지분율 1%에서 18%대까지 올리는데 10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한 뒤 지난 6월 지주사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최신원 회장의 발언으로 일각에서 동생 최창원 부회장과의 연대를 통해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란 소문은 잠잠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분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기 때문에 향후 계열분리에 대한 가능성이 전혀 닫힌 것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다.
앞서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움직임과 최신원 회장의 자사주 매입 및 대대적 사업구조 개편을 두고 일각에서는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최 회장은 부친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선경직물이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재도약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사업 구조 재편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최근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매출감소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올해 각 부문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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