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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뉴욕으로 떠나 오는 22일까지 3박5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이 지난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취임 첫 해에 유엔총회에 참석한 경우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미국 뉴욕에 도착한 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북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 위기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뉴저지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간담회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9일 오전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을 접견하고 내년에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팍·패럴림픽에 대한 IOC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참가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오후에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 시상식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최한다.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 대화를 갖고 ‘북핵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장을 찾아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최대 하이라이트는 21일 진행되는 기조연설이다. 문 대통령은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7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마친 뒤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이 주요 논의 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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