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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장남 남모(26)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번 사과는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4년 8월 장남이 군대 내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될 당시 한 차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장남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예정된 독일 출장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해 경기도청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면서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두 가지 역할이 있는데 하나는 사인으로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역할을 하겠다”며 “도지사로서 공인의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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