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간편결제 서비스 연계 활발…카드 출시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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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없어 배송·자재비 줄이고 할인 혜택 늘려

정수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22 16:40:19

카드업계가 삼성·네이버페이 등과 손잡고 간편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44만200여건의 간편결제가 올해 1분기 133만3200여건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편결제란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 등을 이용해 별도의 인증없이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금액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135억원이었던 결제액은 올해 1분기 447억원으로 급등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다. 삼성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지 2년만인 지난달 국내 누적 결제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는 1100만명으로 조사됐다. 네이버페이는 2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지만 온라인 결제만 가능해 누적 결제액은 약 5조원대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카드업계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와 통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썸페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4개 업체를 통해 결제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사진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스카이데일리

삼성카드는 삼성전자와 제휴해 지난 15일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을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삼성페이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50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고 이동통신요금 자동 납부 시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카드 ‘신한 오투오카드’ 선보였다. 실물카드가 없어 자재 및 배송 비용을 줄이는 대신 할인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월 최대 8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삼성페이와 연계해 전용카드 'KB국민 모바일 101카드‘를 출시했다. 삼성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면 5% 할인을 제공한다. 모바일 전용카드로 실물카드가 없고 온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카드가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출시한 ‘하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전달 이용 실적이 25만원 이상이면 카카오페이 결제시 7000원,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준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수민 기자 smju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