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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 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 : 10>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 수 있고, 믿음 생활이 나쁘면 벌을 받아 어려움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생각 때문에 많은 신앙인들이 때로는 신앙적 혼란을 겪게 된다. 성도의 삶에 승리와 성공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살다보면 때론 패배를 당하기도 하고,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며 엄청난 아픔을 겪기도 한다. 내 마음만 그저 ‘만사형통’을 노래 할 뿐이지 하나님 중심에서의 만사형통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 되지 않아 실의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약하디 약한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다. 모두가 상처를 받고 사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좌절과 실패 여부가 아니라 시련이 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면서도 그들을 택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 했다. 힘든 생활에 불평과 불만으로 하나님과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원망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앞세워 홍해로 인도 하셨고 또 홍해의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셨다. 우리도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지혜와 능력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홍해와 같은 시련을 맞이할 때가 많다. 이때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믿음을 연단하시고 성장시키는 분이시다. 주신 이도, 주실 이도, 거두실 이도 하나님이시다. 어차피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나그네 인생이다. 지금도 국가적 환경을 돌아보면, 북 핵미사일 발사 등으로 많은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남북의 갈등 속에서 정치적으로 부정과 불법이 난무하고 정치인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국익을 염려하기보다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혈안이 돼있다. 안보위기에 직면해 있는데도, 안일한 자세로 정파 싸움만 일삼고 있다. 경제도 어려워지고 실업률 또한 높아져 민심도 사나워졌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 넓고 깊고 높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되돌아보며 지혜를 구해야한다.
져주는 것과 지는 것의 ‘차이’…선입감의 벽 허물어야
집단조직을 이루고 사는 우리 사회 풍토는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승자독식이다. 패자는 비참 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든, 정치든, 공부든 이겨야 인정을 받는다. 승자만을 알아주는 사회다. 그러다 보니 ‘모로 가도 서울 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저지른다.
언제부터인가 불법이 난무하고 비정상이 정상처럼 되고, 진실과 정의는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암담한 사회가 돼가고 있다. 결국은 비극을 맞게 되는 데도 말이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과정도 정당할 때가 진정한 승리이다. 이기려하기보다는 때로는 져줄 줄도 알아야 한다. 지는 것과 져주는 것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된다.
지는 것은 힘이 없어서 지는 것이지만 져주는 것은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양보하는 것이다. 힘이 없어 질 때는 분하고 억울한 생각도 들겠지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충분하게 갖고도 져줄 땐 아무런 마음에 상처도, 분함도 없다.
사람마다 마음속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운다는 말이 있다. 한 마리는 ‘편견’이고 또 한 마리는 ‘선입견’이라는 개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조금씩은 편견과 선입감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다보니 갖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바르게 살려면 통합적 시각과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세상이나 사람을 바르게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고정관념으로 인해 뜻하지도 않게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지각이 있는 동물이고, 교육을 받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는 달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고 모두를 화평케 하는 유익한 사람이 돼야 한다.
정치계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한반도가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발사로 초긴장된 상황에서 여·야 청와대가 위기에 대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를 물고 뜯으며 무조건 이기려고만 한다.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져주기도 해야 하는데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편견과 선입감을 갖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위기를 느끼는 시점에서 진보니 보수니, 좌파니 우파니 하며 벽을 높이 쌓고 서로를 비방하며 싸울 때가 아니다. 지금이야 말로 편견과 아집과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화평해져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선입감의 단단한 담을 허물어 버려야 한다. 그리고 통합과 일치를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것이 완전한 패배로 보였지만 삼일 후에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승리로 승자가 되셨다. 사랑으로 져주는 것이 영원히 이기는 길임을 증명해 보이신 것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상대를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져주는 모습도 보이며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치인들 기 싸움에 애꿎은 국민들만 힘들고 고통 받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는 상처를 입고 사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상처입은 치유자’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모습인 동시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시대에 추구해야 할 진정한 삶의 자세인지 모르겠다. 따라서 우리 자신이 입은 시련의 상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제공하는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로마서 5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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