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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뤄진 독일 하원 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 연합이 3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 1정당의 자리를 지켰다. 메르켈 총리가 이끌고 있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중도우파 성향의 정당 연합으로서 일명 ‘메르켈 연합’으로도 불린다.
중도 좌파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은 2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사민당은 지난 4년동안 메르켈 연합과 대연정의 파트너로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정당은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다. AfD는 무슬림, 난민 등을 향해 강한 반감을 표출해왔다. AfD는 이번 선거에서 1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 3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AfD가 독일 연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메르켈 연합과 사민당 등은 AfD와 연대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4위는 10.7%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민주당(FDP)이 차지했다. 자민당은 친기업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이다.
군소정당 좌파당과 녹색당은 각각 지난 총선과 비슷한 9.2%, 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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