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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철분 주사제(이하·모노퍼주) 사용이 수혈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난 8월 12일 ‘2017 아시아태평양 수혈대체학회 철정맥주사전문가 그룹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규열 대한수혈대체학회장은 “수혈받는 환자들은 에이즈, 간염 등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질환에 그대로 노출될 뿐 아니라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수혈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때 모노퍼주를 수술 전후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최소한의 수혈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노퍼주는 덴마크 파마코스모스사에서 개발한 고용량 철분 주사제로서 1앰플에 200mg 철을 함유하고 있다. 모노퍼주 한번 투여를 통해 고용량 철분 투입이 가능하며 성인 남자의 경우 1회 1600mg까지 투여할 수 있다. 한국팜비오가 모노퍼주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곧 출시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수혈대체 권위자들이 참여했고 “임상영역별 수혈대체 또는 최소수혈요법”에 대한 집중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이 회장을 비롯해 최동호 한양대 교수,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등 대한수혈대체학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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