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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89>]-배우 강수연

씨받이 스타 강수연…알짜빌딩 2채, 180억 재력

스크린·브라운관 오가며 활발한 활약…부산국제영화제 20년 활동 종지부

배수람기자(bae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30 0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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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을 깨우친다’는 의미를 지닌 ‘지천명’의 나이를 넘긴 배우 강수연(52)은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평생을 연기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1987년 영화 ‘씨받이’에서 과감한 노출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성인배우로 거듭났다. 같은 해 국내 여배우 중에서는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원조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수연은 2015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위촉되기도 했다.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수연은 최근 남다른 부동산 재력을 갖춘 사실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강수연은 2006년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에 빌딩 한 채를 사들인 데 이어 최근에도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압구정로데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단독명의로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강수연의 부동산 소유 현황과 최근 근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강수연은 지난 6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빌딩 시세는 토지면적 3.3㎡(1평) 당 81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로데오거리 중심 상권에 위치한 빌딩은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강수연 소유 압구정 빌딩 ⓒ스카이데일리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우 강수연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수연에 대한 관심은 그의 부동산 재력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앞서 강수연은 종로구 낙원동 빌딩 한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빌딩 매입으로 강수연 소유 부동산 자산 가치는 약 180억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씨받이’ 히로인 강수연…낙원동·신사동 등 빌딩 2채 소유, 180억 가치
 
강수연이 지난 6월 매입한 빌딩은 압구정로데오거리 중심부에 자리했다. 대지면적 323.7㎡(약 98평), 연면적 830.8㎡(약 251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다. 빌딩 매입금액은 80억원이다.
 
빌딩 1층에는 편의점과 네일숍, 2층에는 미용실, 3층에는 타투샵, 지하에는 교회 등이 입주했다. 명실상부 상권의 중심부에 자리한 만큼 빌딩 주변으로는 각종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여럿 존재한다.
 
압구정로데오거리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력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충분히 탐낼만한 빌딩이다”며 “강수연의 부동산 안목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3㎡(약 1평)평당 8163만원에 매입한 셈인데, 일대 시세 등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팔아도 3.3㎡ 당 1억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1층 편의점의 월 임대료만 1000만원인 것으로 안다”며 “워낙 땅값이 높아 임대수익률 자체는 낮지만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가치가 큰 건물이다”고 덧붙였다.
 
▲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강수연은 이후 국내 대표 영화제인 BIFF의 명성을 높이고 국내영화산업 발전에 앞장섰다. 불통 논란에 휩싸여 올해를 끝으로 집행위원장에서 물러나는 강수연은 기자회견에서 영화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로데오거리 일대 상가 임대료가 보통 1억원에 400만~500만원정도 하는데 면적이나 위치마다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며 “강수연의 빌딩은 지리적으로도 상당히 유리한 곳에 위치해 있어 길게 내다봤을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연은 신사동 소재 빌딩을 매입하기 훨씬 이전부터 빌딩 한 채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06년 8월 매입한 종로구 낙원동 소재 빌딩이다. 당시 51억원에 매입한 빌딩은 대지면적 300.1㎡(약 91평), 연면적 1846.09㎡(약 558평) 등의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9층 구조로 돼 있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해당 빌딩 시세는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입 후 11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낙원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소유주들이 대개 수익을 거두려는 목적보다 여윳돈이 남아 빌딩을 사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며 “빌딩 수익률이 3% 안팎 수준임에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대 건물은 지난 10년간 매물이 거래된 경우가 드물고 신축된 건물도 몇 개 되지 않는다”며 “매물은 없는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다 보니 땅값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크린·브라운관 오가며 활발한 활약, 한국 영화계 기둥으로 ‘우뚝’
 
배우 강수연의 대표작은 단연 임권택 감독의 1986년작 ‘씨받이’다. 주연으로 분(扮)한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제44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1989년에는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 출연하며 모스크바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연이은 국제영화제 수상으로 그녀에게는 ‘월드스타’란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2001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방영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역시 그녀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드라마 여인천하는 박종하 작가의 1959년 소설 ‘여인천하’가 원작이다. 조선 중종 때를 배경으로 권력층들의 암투와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 강수연은 지난 2006년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소재 빌딩을 51억원에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빌딩이 위치한 곳은 투자 수요가 꾸준해 지가 상승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은 강수연 소유 낙원동 빌딩 ⓒ스카이데일리
 
당초 50부작으로 시작했으나 높은 인기로 100회를 연장해 총 150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연장 회차가 방영된 작품으로 꼽힌다. 강수연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정난정’을 연기했다.
 
정난정은 중종의 비이자 자신들의 형제들을 이용해 궁내 권력을 장악했던 ‘철의 여인’ 문정왕후의 동생인 윤원형의 첩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캐릭터였다. 강수연은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해내며 작품 내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1년 SBS 연기대상에서 문정왕후를 연기한 배우 전인화와 함께 공동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강수연은 작품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부분 영화계의 발전과 관련 깊은 일들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부 활동이다. 1996년 처음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는 도쿄·홍콩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로 꼽힌다.
 
강수연은 199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5년(20회) 부터는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칸·베니스·베를린 등 이른바 세계 3대 영화제 참석 경험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끈 이력이 집행위원장 선임에 결정적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잡음도 있었다. 얼마 전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측으로부터 소통부재 등을 지적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강수연은 올해를 끝으로 BIFF 집행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수연은 “영화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그래야만 우리 영화제를 영원히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이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을 통해 75개국 30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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