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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자치정부는 1일(현지시간) 해당 구역 내 2300여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독립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카탈루냐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6만 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90%가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정부는 해당 투표가 정당성을 갖추지 않은 불법투표로 규정했다. 투표소 1300여 곳을 원천 봉쇄하고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에 고무총을 발포하는 등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760여 명의 시위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부의 진압에도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독립의 뜻을 꿉히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19세기 스페인에 대응해 문예부흥운동을 하는 등 자체문화권을 형성해왔다. 오늘날에는 경제적 요인으로 독립운동이 불거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만큼 부유층에 속한다.
카탈루냐 정부 내 총생산의 9%가 스페인 중앙정부를 통해 남부 안달루시아 정부를 돕는 데 사용됐다.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경제위기에 처하자 경제적·정치적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국화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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