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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대목인 추석연휴를 맞아 극장가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싸이런픽쳐스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 ‘남한산성’과 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메가박스플러스엠과 키위미디어그룹이 배급하는 영화 ‘범죄도시’가 오늘(3일)부터 속속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산성의 경우 개봉을 앞두고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이하·킹스맨2)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청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인조와 조정 대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병헌과 김윤석을 비롯해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갖춘 초호화 캐스팅을 바탕으로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44.0%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남한산성, 킹스맨, 아이캔스피크 등에 이어 예매율 4위(8.8%)를 기록하며 개봉한 범죄도시도 기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올 상반기 영화 ‘박열’로 배급사업에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메가박스의 배급 신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2004년 중국동포들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이 배경이다. 중국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와해하고 신흥범죄조직을 부흥한 보스 장첸(윤계상 扮)에 맞서 마석도(마동석 扮)가 이끄는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의 소탕작전이 주된 내용이다.
한편, 영화계는 오늘 개봉한 두 편의 신작과 더불어 킹스맨2, 아이캔스피크 등 추석 극장가가 한 층 다채로워지면서 연휴 하반기로 갈수록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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