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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투타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용을 이끌었다. 110구를 던지는 동안 1개 홈런을 포함한 총 10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실점의 고비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그는 올 시즌 총 201.2이닝을 소화해 전체 투수들 중 유일하게 200이닝을 돌파했으며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200이닝을 소화했다.
타선도 불을 뿜었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명기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냈으며 5회 나지완이 류희운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기록해 쐬기를 박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 KT 위즈파크는 사흘 연속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개장 후 3경기 연속 매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연휴와 더불어 기아의 정규시즌 우승확정을 지켜보기 위한 야구팬들의 발걸음이 새로운 기록을 낳은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KT 창단 후 11번째 매진을 기록한 위즈파크는 올해 총 4차례의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연전에 앞서 기록한 매진 당시에도 기아가 상대팀이었다. 이로써 기아는 KT 홈구장에서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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