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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작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내의 일부 기계는 무단으로 재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 의류공장을 불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기사를 6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주요 기사를 통해 “(개성공단)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개성공단 내 자산을 전면 동결시켰기 때문에 공단을 재가동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다”며 “공업지구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고 개성공단 가동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아에 앞선 지난 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개성공단내에 있는 의류공장을 한국 측에 알리지 않고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된 개성공단은 작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의 도발을 이유로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철수를 진행했다.
이에 북한 측 역시 공단을 폐쇄하고 우리 측 인원을 전원 추방한 뒤 공단 내 한국 측 재산을 모두 압류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내 잔류 재산은 모두 한국 측 소유다”며 “북한의 무단 사용은 한국 기업 등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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