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국가대표 축구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으나 2대4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은 K리그 선수들을 제외한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지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전북)의 부재로 인해 수비 불안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왼쪽 풀백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3백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전반에만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 몰리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올린 크로스를 스몰로프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불안한 수비가 이어졌다. 특히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은 잇따라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10분 러시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시도한 헤더는 김주영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불과 2분 뒤 김주영은 또 한 번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는 왼쪽에서 유리 지르코프가 올린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왼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후반 37분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한 골을 더 기록했고 점수차는 4대0으로 벌어졌다.
4점차 대패 위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수비수 권경원(텐진 콴잔)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권경원의 A매치 데뷔전에서 자신의 첫 골과 신태용호의 첫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이청용이 시도한 크로스를 지동원이 추가골로 성공시켰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은 이날 2어시를 기록하며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1
화나요1
슬퍼요1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