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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드론 구매 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이 의무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중기부)는 9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무인항공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드론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쟁제품 지정제도는 공공기관이 중기부 장관 지정 물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중소기업 생산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경쟁제품 지정을 요청할 경우 해당 제품 분야의 지원 필요성을 검토한 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드론의 경쟁제품 지정은 국내 중소기업의 여건과 향후 시장 등을 감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국적 기업의 시장 선점으로 인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미래 드론 시장의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기부에 드론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드론 업체들이 다국적 기업의 시장 선점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경쟁제품 지정으로 판로 지원이 수월해지면 드론 산업과 관련 중소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33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23개사, 대기업 3개사가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드론은 군사용, 고공 영상·사진 촬영, 배달, 기상정보 수집, 농약 살포, 레저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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