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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역시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현경원)은 9일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2.7%보다 0.2% 낮은 수치이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경원은 신규 수주 둔화, 허가 및 착공 면적 감소 등으로 인해 건설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과 사회간접자본(이하·SOC) 예산 감소, 금리 인상 전망 등 정책 요인 역시 신규 건설 수요를 방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 전망치는 4.5%로 이는 올해 10.4%보다 5.9%포인트 더 낮아진 수치다. 내년 수출 역시 올해만큼 성장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한경원은 내년 수출 증가율이 5.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는 올해 증가율 전망치인 13.8%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다.
주원 한경원 경제연구 실장은 “내년 경제는 성장률 자체로는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다”며 “건설투자의 하방 리스크 확대로 2% 중반 수준의 성장률이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 실장은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고 3%대 성장에 진입하려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건설 경기의 연착륙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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