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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인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인근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11월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김포시 일대 아파트값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부터 김포공항역 23.67km를 연결하며 총 10개 역사로 조성된다.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공항철도 환승이 용이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김포는 8·2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 등 각종 규제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개발 및 교통 호재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4일 김포 지역의 집값은 전주대비 0.17% 상승했다.
지난해 4156건으로 집계됐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 상반기 7012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개통으로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그동안 전세·반전세로 줬던 아파트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이달부터 일반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격은 3억8700만~3억94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들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분양 전환을 하고 일정 물량은 특별분양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들의 분양 전환 의사가 잇따라 특별분양 물량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풍무역 인근의 ‘김포 풍무 푸르지오’는 분양가 3억3000만원이었던 전용면적 84㎡ 아파트 시세가 최근 5억원을 훌쩍 넘기며 분양가 대비 50% 이상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구도심격인 김포 사우동의 ‘경신아파트’ 역시 최근 84㎡형은 2억3500만원으로 넉달 새 7000여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시 주택시장이 직접적인 개통 효과로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진 역사 인근 개발 지역 초역세권 아파트는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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