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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발간한 ‘10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8월 소매판매액은 전월(3,5%)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형태별로는 같은기간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은 각각 1.1%, 1.7% 감소했다. 내구재는 통신기기와 컴퓨터의 부진으로 전월(11.8%)보다 낮은 5.6% 증가에 그쳤다.
또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2.2%)보다 낮은 2.1%의 증가율을 보여 증가세가 점차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7.7로 기준치인 100보다 약간 상회했지만, 전월에 비해 2.2p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은 93에서 87p로, 향후 경기전망은 104p에서 96p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9월중 수출(금액기준)은 전월(17.3%)보다 큰폭으로 확대된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반적인 세계 경기 호전과 함께 9월중 수출관련 조업일수가 3일정도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DI 관계자는 “건설 기성 증가율이 완만해지는 가운데 관련 선행 지표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다른 내수 부문 부진을 일부 보완하는 모습을 띠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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