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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에는 기존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SK 관련 뇌물 혐의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24시를 기해 만료되는 구속기간이 최대 내년 4월 16일까지로 늘어났다. 구속기간은 2개월씩 최대 6개월까지 연장 될 수 있다.
앞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을 두고 대립해 왔다.
지난 달 26일 검찰 측은 사건의 신속·중대성을 위해 구속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 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을 미루는 등의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SK 뇌물 관련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면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 달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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