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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7개월간 상장사 10곳 중 1곳은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상상 폐지된 기업(스팩·투자회사·이전상장 등 제외)은 보루네오, 한진해운 등 총 189개사로 상장기업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11년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일반 주권을 상장해놓은 기업은 1734개였지만 이달 12일 현재는 1929개다.
상장폐지 사유별로 보면 감사의견 한정이나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인 의결 미달’이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무건전성,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부적경 판정된 기업(34곳), 자본잠식(33곳), 피흡수합병(28곳) 순이었다.
또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한 기업도 14곳에 달했다. SBI모기지나 국제엘렉트릭처럼 상장폐지의 실익이 상장 유지 비용보다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밖에 지주사의 완전 자회사 편입(10곳), 최중부도·은행거래 정지(8곳), 매출액 기준 미달 또는 세전 사업손실 등(4곳), 정기보고서 미제출(3곳), 시가총액·주가 기준 미달(3곳), 파산신청(1곳), 거래량 기준 미달(1곳)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고태경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자진 상장폐지의 경우는 자본조달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거나 구조조정 같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경우가 많다”며 “소액 주주들이 상장폐지 사유가 감자될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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