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경제특구 송도…개발 막바지 투자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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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대형 쇼핑시설·명문학교 잇달아…부동산 웃돈 1억 상회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0-15 20:28:18

‘대한민국 1호 경제특구’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부동산시장 또한 활기를 더해가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는 2009년 인천대교 준공을 비롯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토테크노파크 산업기술단지 등 지식정보산업단지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인 바이오단지 조성이 마무리됐다.

컨벤시아·송도센트럴공원 등이 들어선 국제업무단지는 현재 92%까지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초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외국계 기업 투자 유치에 차질을 빚었던 송도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기업체가 속속 둥지를 틀면서 대형 쇼핑시설 및 명문학교가 잇달아 설립돼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송도 집값은 현재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개발 15년차를 맞은 송도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셀트리온·대우인터내셔널·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비롯해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내달 중에는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유지·보수 전문 기업인 오티스도 글로벌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 착공에 돌입해 내년 중 입주할 계획이다. 여기에 2010년 수도권 최초 외국교육이관인 채드윅국제학교가 개교한 데 이어 연세대·뉴욕대 등 명문대학교가 줄줄이 들어섰다. 국내 두 번째로 과학예술영재학교도 개교하면서 명문학군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지난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올 초 코스트코가 들어섰고 롯데몰(호텔·백화점·영화관 등)·신세계복합몰·이랜드 복합쇼핑시설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굵직한 개발 호재로 지난해 말 기준 송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88건으로 2014년 1191건에 비해 2배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송도 아파트값 평균은 3.3㎡(약 1평)당 1363만원으로 2014년보다 149만원이나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5억8007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2014년 분양 당시 해당 단지 분양가가 4억3180만원이었던 것을 미뤄볼 때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올 1월 전매가 풀린 ‘송도SK뷰’ 역시 3000만~4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지난 8월 전용 84㎡ 경우 최고 4억713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침체돼 미래가치에 비해 송도 부동산시장이 저평가된 게 있다”며 “개발 호재와 교통환경 개선, 기업입주 및 인구증가 등 대어급 상승 요인에 부동산 규제에서도 빗겨나 올해 주목할 만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수람 기자 bae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