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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이하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사용하는 서울 공관의 면적이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종대(정의당) 의원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 평균 연면적은 828㎡(250.5평)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각 군 최고 지휘관은 각 군은 본부에 위치한 공관 외에 서울에도 한 개씩의 추가 공관을 두고 있다. 서울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지방에 위치한 각 군 본부 외에 서울에서도 집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는 사병 1인당 생활실 면적 6.3㎡(1.9평)보다 131.4배나 넓은 수치다. 특히 특히 육군 참모총장 서울공관은 171배로 가장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 대지를 모두 합친 면적은 광화문 광장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해군 참모총장의 사용일은 연평균 28일로 모든 군을 통틀어 가장 낮다.
각 군 지휘관의 서울공관에는 방은 평균 7.5개, 특히 화장실은 6개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한 명의 지휘관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화장실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의원은 “공관병 폐지에만 그치지 말고 유령의 집에 불과한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공관도 폐지해야 한다”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 머무를 땐 각 군 호텔을 이용하거나 서울공관을 1개로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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