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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동결 배경으로는 최근 급상승 중인 대북리스크,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날 동결 결정보다 업계의 관심을 끈 것은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금통위 본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이일형 금통위원은 0.25%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제시된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이 위원의 소수의견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의중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위원은 한국은행의 추천을 받은 금통위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 차례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전망한 2.8%에서 0.2%p 인상된 3.0%를 제시했다. 지난 4월에는 2.5%를 2.6%로 수정했으며 7월에는 2.6%를 2.8%로 올렸다. 한은이 한 해동안 경제전망치를 3차례 연속 상향 수정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인해 수출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역시 재정 지출 확대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수의견 등장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라 금융관계자들의 관심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달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완화 정책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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