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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였다.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되는데 문재인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의 변심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고리원전공론화위원회(이하·공론화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공론조사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종 설문조사 결과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59.5%)를 해야 한다는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40.5%를 기록해 찬성 측과 19%p 격차를 보였다. 공론화위 측은 이번 설문조사결과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유의미한 결과다”고 소개하며 신빙성을 보탰다. 또 “설문을 거듭할수록 20·30대 찬성비율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고 말해 이들 세대가 이번 조사결과의 캐스팅보드였음을 짐작하게 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재개 결과와는 별개로 탈원전정책에는 53.2%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유지 의견을 보인 비율은 35.5%였으며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9.7% 등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론화위의 결정을 참고해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론화위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탈원전정책은 당분간 뜨거운 이슈로 잔존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론화과정에서도 보였듯 논의가 진행 될수록 원전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탈원전정책에 대한 국민적 인식 또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앞서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는 탈원전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전개된 바 있다. 탈원전 찬성 측은 안전성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주장했으며 탈원전 반대 측은 경제성과 신재생에너지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5·6호기 공사를 3개월간 중단하고 공사 재개 여부를 공론조사에 맡기자고 결정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를 공론화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공론화 위원 8명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조사통계, 갈등관리 등 4개 분야에서 2명씩 위촉됐으며 조사분과, 소통분과, 숙의분과, 법률분과 등 4개 분과를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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