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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징계와 관련해 반발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응수에 나서는 등 설전을 벌였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알량한 법 지식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다”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다”라며 “그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타당 대표는 홍 대표 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 중일 때 사퇴했다”면서 “게다가 고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내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말해 홍 대표를 압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박근혜 정권이 사건을 만들어 1년 6개월 내게 고통을 주었던 소위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 사건 수사 당시 2015년 4월 18일 오후 서청원 의원에게 전화를 해 ‘내게 돈을 줬다는 윤모 씨는 서 대표 사람이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 시켜라’고 요청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런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봤다면 참으로 유감이다”면서 “노욕에 노추로 비난 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시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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