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차 판매금지’확산…전기차, 대세시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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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올 판매량 달성 눈앞…테슬라, 中에 지분 100% 공장 설립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0-23 15:41:27

세계적으로 내연차 판매 금지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기차가 자동차 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내연차 판매 금지법이 발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2030년 내연차 판매 금지법’을 발의했다. 이어 중국 역시 오는 2019년부터 모든 자동차 업체들에게 전기차 생산을 의무화했으며 내연차 판매도 단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내연차 판매 금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은 오는 2025년부터 내연차를 판매 금지할 예정이며 독일 등 유럽 선진국 역시 오는 2030년부터 내연차 판매 전면 금지를 예고했다. 이에 전기차가 자동차 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8200대 수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환경부와 협의했으며 전기차 아이오닉이 지난달까지 총 5479대가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와 협의한 목표량의 66.8% 수준이다.

아이오닉은 지난 3월 7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생산속도의 문제로 지난 6월 476대를 판매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8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남은 3개월 동안 약 2700대를 충분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아이오닉의 해외시장 판매량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의 수출량이 3만9583대라고 23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2% 급증한 수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행보 역시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시에 자체 지분 100% 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그간 외국 자동차업체와 중국 기업의 합작 형태로만 공장 설립을 허용했다. 중국 당국이 외국 기업에 지분 100% 공장 설립을 허용하는 건 테슬라가 처음이다.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매출 규모를 70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을 전망된다. 테슬라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생산 원가를 절감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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